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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장면과 함께 시작되는 이 만화.. 그렇다. 연애물이다..-_-

개인적으로 야구만화 "그래 하자!!"와 더불어 하라 히데노리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이 만화는 사랑, 일, 소유욕 등등 남녀관계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시각을 담고있다.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피아노 치는 여자 아야와 사진찍는 남지 미키오. 그들은 그렇게 사랑과 동거를 시작한다. 뭐 우리나라도 요즘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흔해빠진 스토리..^^

BUT.. 일을 가진 성인 남녀가 함께 살면서 어찌 트러블이 없을 수 있을까.. 우연히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음반작업을 하게 된 아야. 그리고, 일에 몰두하는 아야에 대해 미키오는 섭섭함을 느끼고, 바보가 아니기에 이를 눈치챈 그녀는 그를 배려하려 하지만, 불필요한 배려는 오히려 사람을 더 멀어지게 만드나보다..

얼마 후, 상황은 반대로 전개된다. 사진전에서 성공을 거둔 미키오는 아야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선택하고 만다.


이 만화 도중, 미키오가 사진전에 출품할 작품으로 여주인공의 미안함에 가득찬 얼굴을 찍어내는데.. 그것이 아마도 이 커플의 헤어짐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랑이 더 소중하다면 셔터를 누르는 대신 따뜻한 손을 건네야 했을테니..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미키오의 대사. "진정한 사랑은 없다"라는 말..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의 대사와 묘하게 매칭이 되어 여운으로 남았던 기억이 난다. 그말처럼 진정한 사랑은 없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고,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비록 사랑하는 여자일지라도 뒤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하라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니었을까 싶다는..



하라의 작품들은 항상 현실적이다. 우유부단한 주인공들은 현실세계의 우리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그렇기에 항상 이사람의 만화를 보다보면 어딘가가 꽉 막힌듯한 기분이 든다. 재수생 시절에 "겨울이야기", 취업난에 시달리던 도중 "썸데이", 그리고 꿈같은 시기를 지나온 오래된 연인들에게 이 "내집으로 와요"는 더더욱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김광석의 노래처럼, 그때가 닥치면 절절하게 느껴지는 만화. 바로 하라 히데노리의 "내집으로 와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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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24 2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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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훌륭(?)한데요? +_+
  2. 2005.09.25 0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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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쬐금 므흣한 장면도 있져..^^
  3. 데미안베어
    2005.09.30 0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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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 히데노리도 좋아하시나보네요.^^;
    저도 아다치 미츠루와 하라 히데노리 좋아합니다.
  4. 2007.09.21 1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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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_^ 디페의 Tinno 입니다.
    이번에 하라히데노리의 인물탐구를 해보았습니다. 하라를 좋아하시는 분같아서
    트랙백 걸구갑니다. 곧있음 추석인데...해피추석 보내시구요~ ㅎㅎ
    저희 블로그도 한번 들러주신다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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