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부지구 최하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08 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5픽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다행스럽게도 08시즌 북미드래프트는 'Hitter's Year' 라는 평을 듣고있었고, 대딩과 고딩 할 것 없이 우수한 타자들이 많았고, 자이언츠는 마침 우수한 타자 유망주를 찾는 팀이었습니다.
어쨌든.. 드래프트 취지에 맞게 자이언츠는 첫 4개의 픽을 타자 유망주에 집중시킵니다.
5. C Buster Posey Florida St U
37. 3B Conor Gillaspie Wichita St U
82. RF Roger Kieschnick Texas Tech U
117. SS Brandon Crawford UC Los Angeles
147. RHP Edwin Quirarte Cal St Northridge
첫 2개의 픽은 자이언츠가 가장 급박하게 생각하고 있는 포지션을 보강하는데 쓰여졌습니다. 바로 미래의 주전포수이자 현재의 백업 포수와 3루수. 그중에서도 대딩타자 중 가장 완성형이라는 저스틴 스모악을 제끼고 자이언츠가 선택한 버스터 포지는 많은 관심을 받고있지요.
일단 BA 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한번 보자면..
포지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에 유격수로서 입단했고, 신입생 시절에 65게임을 유격수 포지션에서 뛰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6년, 그는 인생 최초로 포수 컨버젼을 요구받게 된다. 그는 맡겨진 임무를 자연스럽게 수행해냈고, 2시즌 후, 전미 최고의 공수를 겸비한 포수 유망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그의 공격력은 .471의 타율을 포함하여 여러 분야의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포구와 풋워크, 릴리즈 등의 스킬도 놀랍도록 발전중일 뿐 아니라, 운동신경 또한 수준급이다. 게다가 강력한 어깨(마운드에서 그는 94mph의 공까지 뿌릴 수 있다)와 송구 정확도까지 덤으로 갖추고 있다. 플레이트에서, 그는 평균 이상의 뱃스피드와 꾸준한 컨택능력을 자랑한다. 필드의 모든 곳으로 타구를 날려보낼 파워도 갖추고 있지만, 그의 배팅능력은 홈런보다는 타율로 잘 알려져있다.
고교시절이던 2005년에 엔젤스에 의해 50라운드라는 하위순번에 지명되었으나, 현재는 올해 드래프트의 가장 안전한 드래프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골드글러브 수준의 수비력을 가진 공격형 포수라는 장래성으로 인해 포지의 드래프트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포지의 1라운더 선발은, 러셀 마틴을 발굴해낸 다저스의 전 스카우트, 존 바르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루어졌으며, 유망한 타자와 포수가 둘 다 필요했던 자이언츠에 가장 적합한 1라운더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포지를 Lee County 고등학교 시절부터 눈여겨보아온 사람이며, 올시즌 최고의 타자 드래프티라 평가받는 페드로 알바레즈가 남아있지 않는 한 포지를 선택하기로 스카우트들과 논의를 끝마쳤었다고 하네요. (알바레즈는 피츠버그로..ㅠㅠ)
자이언츠의 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내야수, 특히 3루와 포수 포지션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재 페드로 펠리츠가 필리스로 떠난 자이언츠의 3루수는 호세 카스티요이며, 정말 궁여지책인 셈이죠..;;; 포수 포지션에는 현재 벤지 몰리나가 맹활약중이지만, 몰리나는 09시즌이 끝난 후에 계약이 종료되고 그때 나이가 35살.. 미래의 샌프 포수가 되리라 기대받았던 일라이저 알폰조는 수비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AAA로 강등되었고, 현재 하이싱글 산호세 자이언츠의 포수 유망주 파블로 샌도발 역시 수비 문제로 3루로의 컨버젼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다른 스카우트가 크로스체킹을 실시한 결과, 포지는 일단 수비력 - 풋웍, 포구, 송구, 블로킹 등 - 에서는 대부분의 스카웃으로부터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있으며, 타격에서는 조 마우어 이후 최고의 컨택능력을 지닌 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한 스카우트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