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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eup

Lineup - 타선(打線)이라는 말은 그냥 타자들을 나열해놓았다는 단순한 의미만은 아니다. 타선이라는 말 그대로 적정한 타자들을 순서에 맞게 나열해놓은 것이 바로 타선이며 이는 '시너지 효과'라는 것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두산 베어스의 2006년의 타선은 낙제점에 가까운 효율성을 선보였다.  일단 1가지 사실.

+ 베어스의 07 라인업은 .258의 avg로 현대(.270..-_-)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타율로만 본다면 나쁜 공격력은 아니다. 그렇다면 두산이 총 455점, 경기 평균 3.6점이라는 리그 최하위의 득점력에 그친 이유는 무엇인가?

Eye의 실종

스코어링 포지션일 상황을 제외하고 출루라는 것은 굳이 안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볼넷도 싱글에 거의 근접한 효과를 얻어내며 안타로 선행주자가 1루를 더 가서 득점에 기여하는 효과는 안타로 인한 주루사의 부작용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의 타자들은 볼넷을 경기당 3개도 얻어내지 못했으며, 과거 장샘이 보여준 끈질긴 베어스의 트레이드 마크는 어딘가로 실종되었다. 그들이 보여준 초구/2구 신공은 상대 투수들에게는 편안한 피칭환경을 제공했으며, 반대로 소속팀 투수들에게는 짧은 휴식기간을 제공했다.

장타력은 돈이 든다. 리그 내에서 장타력을 가진 선수는 흔치않으며 그렇기에 희소가치상 비싼 금액을 주면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로 통한다. 반면 선구안과 출루율은 충분히 싼 금액이나 선수의 노력, 또는 훈련으로 극복 가능한 부문이다. (이 점이 Money Ball 이론의 탄생 배경이다.)  내년 시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장타력의 보강이 아니라 바로 출루율 개선이다.


극악의 장타력

야구는 기본적으로 '득점'을 위하여 공격이 이루어진다.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한번의 히팅으로 많은 양의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리스크를 투수에게 충분히 인식시킨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옵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의 장타율은 .347로서 8개구단 중 최하위였다. 이것은 베어스가 가장 비효율적인 공격을 했다는 뜻이다. 또한 3점, 4점차로 끌고갈 수 있는 경기를 장타력 부재로 인해 1~2점차로 끌고간 횟수가 많았고 이는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어 '장타력이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불펜의 소모를 가중시키는 부가효과까지 낳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55개인 두산의 팀 홈런은 한 팀이 1년간 기록한 홈런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숫자이다.  


다시 말해보면, 두산은 .258/ .328/ .347의 타출장과 .676의 OPS를 기록한 타자를 나열해놓은 팀이다. 아무리 투고타저의 시즌이라도 위의 기록을 가진 타자는 대부분의 생산성 관련 스탯에서 하위권에 랭크된다.



또한 두산 베어스의 타자들은 안경현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수치를 갖고있다. 두산에서 장타율 4할을 넘긴 선수는 안경현, 최준석, 홍성흔 뿐이며 이중 최준석과 홍성흔은 .4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장타율을 기록했다. 타선 전체가 1명을 제외하고는 그저그런 선구안 + 장타력 부족의 컬러를 갖고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고, 잔루놀이만을 계속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347의 평균장타율이라도 5명의 3할대 선수와 4명의 4할대 선수가 있는 타선은 3할5푼대가 주욱 늘어서있는 타선에 비해 더 높은 득점생산성을 기록한다. 즉, 김동주의 부재는 단순히 한 타자의 공백 뿐 아니라 팀 전체 타선의 약화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라인업에 들어있기만 해도 밥값은 하는 타자들이 괜히 이름으로 먹고사는건 아닌 셈이다.


2006년 두산의 테이블 세터진을 가장 자주 형성한 이종욱 - 강동우 라인은 .360 - .330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특히 강동우는 .249의 초라한 타율에도 불구하고 임재철보다 높은 출루율을 보였으며 둘 다 타율대비 출루율은 훌령한 편이므로 밥상을 차리는 임무에는 충실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앞에 언급했듯이 클린업은 김동주의 공백으로 제 역할을 거의 하지 못했었지만)



특히 이종욱은 막판 체력저하로 하락세를 겪긴 했지만 .284/.360/.358의 타출장과 51도루로 완벽한 리드오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그가 기록한 60개의 삼진(팀내 최다)은 앞으로 좀더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삼성에서 건너온 강동우는 .249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우익수에 전혀 맞지 않는, 특히 잠실의 우익수로서는 거의 절망적인 수준의 어깨와 송구능력을 보였다. 타격도 메리트가 없었고, 수비는 김창희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 선수를 강봉규까지 얹어서 트레이드한 두산 프런트.  퍼펙트에 가까운 루즈 딜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그덕분에 민병현 등의 백업멤버를 활용해볼 기회를 가졌다는게 유일한 위안이지만.

안경현은 1루전환 후 수비부담을 덜어버린 채 훨훨 날았지만 홍성흔은 부상 후유증인지 고작 .336의 출루율과 .405의 장타율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의 히어로 임재철은 부상때문에 .258로 부진했다.


시즌 중반, 두산과 롯데는 최경환 + 이승준 - 최준석 + 김진수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최준석의 가세는 두산에 '장타력'이라는 요소를 부족하나마 메꿔주었다.  최준석은 두산 이적 후에 매우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267/.343/.404의 스탯과 10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주목해볼 점은 홈런이나 장타율이 아닌 출루율.  실제로 지켜본 결과 최준석의 선구안은 놀랄정도로 우수했다.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수읽기 실패도 있었지만, 슬러거로서 흔치않게 가진 플레이트에서의 참을성은 향후 발전성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다.

상무에 입대한 손시헌은 유격수로서 .267/.339/.342의 성적을 기록했다. 손시헌의 공백은 수비 뿐 아니라 공격력에서도 무척 뼈아픈 부분이다.


++ Staff



김경문 감독의 2006시즌은 B+ 정도의 평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최악의 상황인 팀을 추스려서 5위에 랭크시킨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며 그가 행한 3건의 트레이드 중 2건이 성공했으니 팀 전력에도 보탬이 되었다고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의문스럽다.(개인적으로, 김경문 감독은 감독보다 단장 - MLB 스타일의 단장 - 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

투수코치 윤석환은 언제나 그렇듯 아주 훌륭했다. 김덕윤의 활용, 김승회 - 김상현의 발전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역시 윤코치답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최훈재 타격코치에게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김동주의 부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선수들의 상황에 맞지 않는 타격과 상대투수에 대한 미흡한 분석 등 올시즌 내내 최훈재 코치의 역할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이제 슬슬 두산의 FO에서도 타격코치 교체, 또는 인스트럭터 고용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김민호 3루 주루코치 또한 고질적인 주루사인 미스로 중요한 게임을 날려먹게 만든 요인 중 하나이다.

현재 두산은 코칭스태프가 부족한 상황이다. 팀의 방향을 신인발굴 - 육성으로 정했다면 코치진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송재박 전 2군감독의 거취가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만일 송재박 전감독이 타팀으로 이적할 경우 새로운 코치 고용과 함께 외국인 인스트럭터의 고용을 구단에서 추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타격 면에서 국내 코치들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 2007 Bears

몇년간 두산의 전력은 꾸준히 약화되어왔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향후 몇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FA 등의 플러스 전력은 없는 상태에서 두산이 할 수 있는 것은 로또에 가까운 신인 발굴과 트레이드 뿐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하지 못하므로 약점을 메울만한 확실한 트레이드는 하기가 힘들다.



반면 마이너스 효과는 앞으로 김동주, 홍성흔, 이혜천의 FA가 이어지면서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는 없고, 전년에 비해 부족한 전력을 메꾸는 것. 이것이 두산이 처한 상황이며 당장 이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호재는 찾기가 어렵다..-_-

우선 내년시즌, 2가지 불안요소들이 있다.

1) 박명환과 손시헌의 공백
2) 복귀예정인 투수들의 상태

박명환은 이미 일본행을 자처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있는데, 그 여파로 두산은 선발을 한명씩 끌어올려야 한다. 내년시즌 두산의 예상 로테이션은 리오스 - 랜들 - 이혜천 - 김명제 - ??? 로 될 듯 한데, 5선발을 스윙맨으로 활용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사정상 이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선발체질이라 보는 금민철을 5선발 자리에 넣고 올해 복귀 or 입단하는 선수들은 모두 불펜으로 활용하는게 어떨까 싶다.

불펜은 작년에 비해 일단은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군대에서 돌아오는 구자운, 정성훈, 이경필이 있고 작년 막판에 회복했고 오프시즌의 성실함에 대한 큰 교훈도 얻었을 김성배. 그리고 오프시즌 훈련을 소화하며 좀더 발전할 김승회, 김상현, 원용묵의 불펜진에 이용찬, 임태훈, 조영민 등의 신예들도 합류할 예정이므로 양적인 면에서 작년같은 어려움은 겪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군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얼마나 종전 기량에 근접할지는 미지수이므로 일단 확실한 불펜요원은 김덕윤 - 김성배 - 김승회 - 김상현 정도로 잡아놓을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테이블 세터를 책임질 이종욱은 체력문제만 보완한다면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은 슬럼프를 타지 않는다'는 말 처럼 그가 가진 공격옵션에 컨택을 조금 추가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내년에도 상당한 스탯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2번에는 고영민을 추천한다. 고영민 역시 발이 빠르고, 컨택은 떨어지지만 타율대비 출루율이 우수한 편이다. (고영민은 작전수행 능력도 두산 라인업중에서는 좋은 편이다.)

올해 가끔 선보인 민병현은 내년에는 더욱 출전시간을 늘려야 한다. 만일 민병현이 성공적으로 1군에 적응한다면 임재철과 강동우, 전상렬의 옵션을 가진 두산은 이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면서 B급 유망주 등을 얻어올 수도 있다.

클린업은 일단 김동주의 복귀만으로도 올해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후반에 3루를 보면서 스탯이 급락한 안경현에게 다시 1루를 맡기고 3번(안경현은 타율대비 출루율이 좋다)으로 활용하면서 최준석이나 내년에 복귀하는 유재웅을 지명으로 쓴다면 6번에 들어올 홍성흔과 함께 나름 제 밥값은 하는 클린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두산의 최대 문제거리인 유격수.  사실 나주환, LG에서 영입한 안상준 외에는 대안이 없다.  2군에서 끌어올리기에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너무나 비중이 크고 공격력도 소홀히 할 수는 없기에, 일단은 1군의 2명으로 손시헌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공격 면에서는 일단 김동주의 복귀 등 플러스 요인이 좀 있으므로 수비의 공백을 최대한 메꾸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즉 공격력에서 나주환이 더 낫더라도 수비력에서 안상준이 더 좋다면 안상준을 기용해야 한다.)

만일 용병제도가 3명이 된다면?  내 생각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레스를 데려오는 것, 피커링을 영입하는 것 둘 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레스가 없더라도 선발진은 탄탄한 편이며 미래를 위해서는 김명제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아줘야 한다.  피커링이 들어갈만한 1루와 지명에는 이미 연장계약을 맺은 안경현, 최준석, 유재웅이 있으며 차후에 김동주나 홍성흔 등도 이자리에 합류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만일 용병을 영입한다면 외야 or 유격수를 영입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둘 다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존 갈, 마이크 서브넥을 데려오면 어떨까 싶은데..  그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서 프로야구에서 삽을 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스트라이크 존 등의 적응이 어려운 편이고 우즈 역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초반에 삽을 들었던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다시 한국을 찾은 이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올려줄 가능성이 새로운 용병(특히 두산 프런트가 데려오는)보다는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브룸바나 서튼의 친구를 물색해 보는것도 추천할만한 옵션이다..-_-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 시즌 역시 베어스의 전문가 예상은 꼴지는 아니더라도 4강에는 들지 못할 것 같다. 손시헌 - 박명환의 공백은 생각보다 꽤 큰 편이고 특히 몇년간 두산보다 아래에 있던 팀들의 전력 강화가 눈에 띄는 점이 전망을 더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결국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현재 베어스는 강한 선발투수진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이점을 잘 살리면서 불펜과 타선의 부족한 부분을 메꾼다면. 그리고 김동주의 FA 약빨이 나타나면서 부족한 전력을 잘 메꾸는데는 능력이 있는 김경문 감독의 전략이 먹힌다면 베어스는 올해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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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꼴지의 예상을 비웃듯이 한국시리즈 진출, 그리고 준우승이란 성과를 이루었던 시즌을 마무리한 두산 베어스. 하지만 2006년에서도 역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두산 베어스의 성적을 7~8위로 분류하였다.

얼핏 보면 이해되지 않는 이 상황은 내부사정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었는데..  

- 불펜의 핵심인 셋업맨 이재우의 군입대
- 라인업의 중심 김동주의 전반기 시즌아웃
- 홍성흔의 WBC에서의 부상
- 팀내 히팅리더 임재철의 부상
- 정재훈의 WBC에서의 심적 충격

등 팀 전력 약화를 불러오는 거의 최악의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야했었고, 그중 타선과 불펜의 핵이 빠져버린 공백을 메우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6년의 Bears는 또다시 전문가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막판까지 가을의 전설을 연출하려 고군분투했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반걸음 앞에서 좌절해야 했지만 팬들에게는 흡족할만한 결과물을 남겨주었다.


이제 오프시즌도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두산 베어스의 2006년을 돌아봄과 동시에 2007년을 살짜쿵 전망해보고자 한다.


++ Rotation

투수의 임무는 '잘 던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득점지원은 투수의 몫이 아니고 그에 따른 승수 또한 투수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떄 두산 베어스의 로테이션을 맡은 투수들은 120%의 제몫을 해주었다.

두산베어스 선발진의 2006시즌 QS는 67회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극심한 투고타저의 시즌 속에서도 3.14의 선발투수 방어율은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발투수들이 먹어준 753이닝은 5선발 체제를 기본으로 했을 때 1인당 150이닝 정도로서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5선발이 고정되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박명환이 이탈했었음을 고려한다면 3명의 고정선발투수들은 매우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투수의 기본 지표인 이닝, 방어율 면에서 두산의 선발투수 품질은 (최소 3선발까지는) 역대 최고의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33 IP/ 2.90 ERA/ 1.09 whip/ 145 K / 49 BB/ 24 QS

12승 16패라는 성적이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큰경기에 약하다며 그를 살짝 못미더워하는 두산 팬들도 있지만, 전체 누적으로 본 리오스의 올해 성적이 에이스급이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그가 먹어준 이닝수로 불펜이 휴식을 취했고, 심리적으로 팀에 끼친 영향을 고려해본다면 MVP가 아니라 사이영을 쥐어줘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개인적인 감정으로서 100만번의 Thank you를 날려주고 싶다.)

용병듀오인 랜들은 점점 리오스를 닮아가는지 그 못지않은 192이닝을 소화했고, 2.95의 방어율, 1.19의 whip과 19차례의 QS로 16승이라는 팀내 최다승을 거두었다.  이들 용병 2명은 합계 28승을 합작하며 무려 425이닝이라는 엄청난 양의 이닝수를 소화해냄으로서 지친 불펜에 한줄기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로 작용했다.  용병에 평점을 매긴다면 둘 모두 A에 +를 몇개나 붙여도 모자랄 것이다.

국내투수들 중 유일하게 선발로 풀시즌을 소화한 이혜천은 작년의 선발 적응기를 거쳐 선발투수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140이닝은 용병듀오에 못미치는 부분이지만 2.71의 방어율은 그의 선발전환이 대성공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1.23의 whip, 특히 9이닝당 3.6개의 볼넷은 그가 얼마나 성숙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증거자료이다. 이제 투구수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고 좀더 체력을 강화해서 6~7이닝 피쳐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다.



박명환의 성적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 않다.  분명 그는 올해 팀이 바라던 만큼의 60%도 보여주지 못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어준 공을 인정하더라도 제몫을 못한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제 일본으로 떠날 그에게 성적에 대한 비판보다는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부디 일본에서 초특급 셋업맨을 거쳐 훌륭한 마무리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5선발.  두산의 플랜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면 5선발의 자리는 아마도 김명제의 보직이 되었을 것이다.  지난해, 신인의 자격으로 나름대로 준수한 선발성적을 올렸던 김명제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올해 그에게 선발로서의 경험은 필요했었다.  하지만 불펜의 질적, 양적 부족은 그에게 불펜 알바를 뛰도록 만들었으며 5선발 자리는 상황에 따라서 각각의 스윙맨들이 돌려먹기를 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이런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아마도 김명제가 될 것이다. 그는 후반기 말미 전까지는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불운에 떨었고, 선발로 성장을 해야하는 시기에 불펜 알바를 뛰었으니 말이다.(이게 독이 되건 약이 되건 그것은 앞으로 김명제가 얼마만큼 하느냐의 문제지만) 이 부분은 김경문 감독이 순위에 상관없이 철저한 관리를 해주었으면 했던 부분이었지만, 베어스의 성적이 4강을 바라보는 위치였기에 그런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Bullpen

2007년 베어스 불펜은 최근들어 질적, 양적으로 가장 부족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이재우의 공백을 메워주리라 예상했던 김성배는 자기관리 부족과 부상여파로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다가 시즌 막판에나 제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원희는 전혀 발전이 없는 상태로 추락했다.

올해 셋업의 핵으로 내정된 2명의 몰락은 두산 불펜진의 붕괴를 불러왔고, 이때 나타난 것이 지난해 잠시 등장해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김승회였다.



빠르고 묵직한 패스트볼을 가진 김승회는 좋은 구위를 살리면서 초반 두산의 셋업을 맡았고,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란 그저 스터프만 갖고 먹고살기에는 힘든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곧 그의 약점인 커맨드 부족과 미숙한 변화구는 간파되었고, 이후 '땀승회'라는 부끄러운 별명을 남긴 채 그는 79이닝동안 3.95라는 부끄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1.48의 whip과 이닝당 0.5개에 가까운 볼넷은 그에게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올해 삼성에서 조현근과의 트레이드로 넘어온 김덕윤은 두산에 와서 불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것이 두산 - 삼성의 불펜 퀄리티의 차이인지, 아니면 실제로 엄청난 발전을 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그의 존재는 베어스 불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두산 이적 후에 그는 37이닝동안 2.92의 방어율, 그리고 1.03의 whip 뿐 아니라 단 9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투구로서 불펜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어차피 그쪽에서는 핵심역할도 못했겠지만, 이런 투수를 넘겨준 삼성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지난해 경기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좌완 금민철은 올해 4.66의 초라한 방어율을 기록하긴 했으나 구속을 몰라보게 끌어올렸다. 고교시절 135가 최고구속이었던 이 선수가 올해 기록한 최고구속은 무려 147km/h.  가끔 처참하게 무너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형적인 스윙맨을 역할을 잘 소화해주었고,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활약을 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겨우 프로 2년차로서 양적으로 부족했던 두산 불펜에 많은 기여를 했던 선수이다.

김상현과 원용묵은 각각 원포인트 릴리프 등으로 활약을 해주었으며 특히 김상현은 15이닝동안 2.93의 방어율로 차기 불펜에이스의 자질을 보여주었다.



WBC가 끝나고 정재훈이 받은 심리적 충격은 상당했을 것이다. 시즌 막판의 불안감, 한국시리즈에서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당한 난타는 자신감이 생명이라는 마무리 투수에게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의 정재훈은 2005년의 철벽 마무리의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주변에서 지나치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믿음으로 그를 지지했고, 원아웃 마무리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까지 지속된 출장을 시켜가며 그에게 자신감을 회복할 시간을 주었다.

결국 정재훈은 54이닝동안 1.33의 방어율(1.13 whip)을 기록하며 2승 3패 38세이브를 거두었고 믿음의 야구에 보답하며 올시즌 최고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물론 매번 등판때마다 주자를 내주고 심심하면 만루를 채우며 팬들의 똥줄을 타게 만드는 투구스타일을 선보여 '아슷흐랄 정'이라는 별명 또한 얻게 되었지만..-_-

2006년 두산의 불펜은 3.80의 방어율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불펜이 얼마나 많은 승리를 날려먹었는지를 반증해주는 것이다. 불펜의 약화는 곧 김명제, 박명환까지 구원진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쓰도록 만들었고, 이는 견고하던 선발진에 틈을 만들었다. 또한 리오스, 랜들의 무리한 이닝이팅을 유도하여 후반기 체력저하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즉, 이재우 - 김성배 - 이원희의 공백이 만들어낸 투수의 양적 부족함이 두산 베어스의 2006 시즌을 망친 가장 큰 주범 - 김동주의 공백보다 더한 - 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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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5 13:0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리뷰 메모게시판에 갈무리해갑니다.
    좋은 리뷰, 감사감사^^;;

Ace of Ace

2006.09.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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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라는 말은 원래 영어에서 좋은 뜻으로 쓰이는 Grace라는 말의 뒷부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통 카드에서 쓸모있는 패들을 만드는데 쓰이곤 하지.  아집.  생각만 해도 좋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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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Ace라는 말은 NL의 야구팀이자 현재 빨갱이들의 전신인 신시네티 레드스타킹즈의 에이스 피처 에이서 브레이나드의 퍼스트 네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마도 류현진을 한국의 산타나라고 부르는 것 처럼 말이 퍼져서 모두 '너는 우리팀의 에이스군' 하는 식으로 번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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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의 전설적인 투수 밥 깁슨은 월드시리즈에 팀이 올라갈때마다 힘겨운 일정에도 3일에 한번씩 등판해서 승리를 따내는 위력을 발휘해 STL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양키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분기점이 된 5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역시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그 해에 시카고 컵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루 브룩은 밥 깁슨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를 에이스로 만드는 것은 타자를 겁먹게 하는 직구도, 타자를 현혹시키는 변화구도 아닌 강인한 정신력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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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한창 자이언츠가 선두 다저스를 쫓아가던 도중 에이스투수인 후안 마리칼은 심한 감기에 걸려 선발을 걸러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몇게임 남지 않았었고 치열한 선두싸움을 하고있던 것을 알고있었던 후안 마리칼은 38도를 넘나드는 고열속에서도 게임에 나가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그해에 자이언츠는 결국 막판에 무서운 뒷심으로 다저스를 제치고 WS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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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ALCS.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투수였던 커트 실링은 발목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리고 보스턴은 그해 챔피언십에서 스윕당할 위기로부터 탈출한 뒤 양키즈를 추격하던 상황. 커트 실링은 발목수술을 받은 뒤 마운드에 올라 피묻은 양말을 선보이며 ESPN 카메라맨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는 역사상 최초로 리버스 스윕이라는 기적을 연출하며 양키즈를 꺾었고, WS까지 우승하며 86년간 이어지던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물론 실링의 '입'과 양말의 피가 사실은 약품이었다라는 것이 알려지며 가쉽거리가 되었지만 부상을 입고도 바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따낸 그의 업적만은 폄하되지 말아야 한다)



2005년 7월 11일.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기아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와 3루수 유망주를 두산의 좌완투수 전병두와 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트레이드는 양팀 팬들의 격렬한 비난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외국인과 국내 유망주의 교환
2) 리오스는 기아에서 사랑받는 외국인이었음
3) 전병두의 포텐셜. 좌완으로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

그당시 리오스는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그전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5점대의 외국인 투수와 두산의 우량 유망주였던 전병두를 바꾼다는 발상은 나에게도 ? 표를 달기에 충분했었다. (실제로 전병두는 기아에서 각성한 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긴 했다)

그리고 두산 vs LG전이 열렸다.  그간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지내던 필자는 간만에 야구장이나 찾을 생각으로, 게다가 마침 OL전이었던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그리고 그게 리오스와의 첫 만남이었다.

처음 본 리오스의 모습은 경이적이었다.  어설픈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강력한 인사이드 공략. 빠른 승부로 투구수를 아끼며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아가고 이닝을 꾸역꾸역 먹어주는 모습은 그동안 박명환과 이혜천의 스타일 - 기본 투쓰리에 5이닝 100개는 양념인 - 에 젖어있던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날부터 나는 리오스를 좋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해, 리오스는 후반기에 1점대 방어율에 엄청난 이닝수와 완봉 1개를 곁들이며 물건너가는 듯 하던 두산 포스트시즌 진출의 1등공신이 되었고 비록 KS에서 무너지긴 했지만 그해 최고급의 외국인 투수이자 후반기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맞은 2006년, 두산 베어스의 전력은 최약체로 분류되기에 부끄럼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불펜의 핵심이던 이재우는 군입대를 했고, 두산 타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김동주는 WBC에서의 부상으로 시즌아웃설이 나돌았으며 홍성흔 역시 WBC때 입은 부상으로 골골거렸다.

그런 와중에 리오스는 2점대 초반에 기본적으로 7~8이닝은 먹어주는 초특급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가 전반기에 거둔 승수는 고작 7승.  성적상으로라면 최소한 12~13승은 거뒀어야 할 그였지만, 팀의 득점지원은 3점도 채 안될정도로 빈곤했으며 불펜은 심심찮게 그의 승리를 날려먹었다. 특히 6월 한달동안 무려 3번 연속으로 불펜에 의해 승리가 날아가기도 할만큼 '박복'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다니엘 리오스.

그러나 그는 단 한번도 인상을 찌푸린 적이 없다.  MLB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타자들에 대한 원망.  불펜에 대한 원망도 보이지 않은 채, 자기 승리를 날리고 들어오는 불펜투수의 어깨를 두드리기까지 하는 그의 인성은 더욱더 그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만일 케빈 브라운이 리오스의 상황에 있었다면 두산 덕아웃 벽은 죄다 너덜너덜해졌을 것이다.

얼마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산 원정경기에서 리오스는 7이닝동안 롯데 타자들에게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날 그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아버지의 소식을 전한다. 폐암 말기로 2주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보러 미국에 가야한다는 것.  물론 당연히 가야 할 일이고 직업보다는 인륜과 가족이 더 중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다니엘 리오스는 떠나면서 기아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가 있는, 자신의 선발이 예정된 토요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고 한다.

그가 시간에 맞춰 올지 안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그런 마음자세는 팀원들에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나보다. 어제 두산 베어스는 롯데의 에이스이자 역시 빛나는 카리스마를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손민한에게 2:0의 승리를 거두었고 4위에 보귀했다. 물론 과연 두산이 4강에 갈 것이냐 하는 것은 차후의 문제이지만...

현재 두산의 에이스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두산팬들은 팀을 옮긴지 갓 1년을 넘긴 외국의 '용병' 리오스를 서슴없이 거론할 것이다. 그보다 다른 투수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그건 마찬가지.(실제로 또다른 외국인 투수 맷 랜들이 팀내 최다승 투수이다)  그에게는 'Ace'로 불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며 팀에 최우선이 되는 행동을 하고, 팀이 원한다면 불펜에도 등판하며 바로 며칠 뒤에는 자진해서 선발등판을 하고 완투승을 따내는 선수.  언제나 밝은 얼굴을 보이며 본인의 승리가 날아가는 시간에조차 블런을 기록한 불펜투수에게 마음을 쓰는 선수. 아들 졸업식에, 유태인의 날에도 경기에 빠지는 서양에서 나고 자랐으면서도 가족의 중요한 순간조차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선수.

이런 선수이기에 그는 에이스로 불릴 자격이 있다.



그가 돌아와서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할 수도 있다.  내년시즌에는 나이의 영향으로 최악의 방어율을 기록할 수도 있다.  안좋은 성적 때문에 퇴출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의 팬들은 서슴없이 역대 최고의 투수로 단 1년 남짓만을 두산에서 보낸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를 뽑을 것이다.

그에게는 요한 산타나의 체인지업도, 로저 클레멘스의 강속구도, 배리 지토의 커브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에이스의 영혼'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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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yperion
    2006.09.14 17:5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파크나 바다에서 쥬드님 글 눈팅만 하다
    블로그 있다는 글을 어디서 보고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늘 느끼는데 야구 관련 지식도 풍부하시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글 참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 tguys
    2006.09.26 15:1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울카페에 즐겨찾기 걸었다^^/역시 리오스..타이거스때부터 호남사람에게 사랑받고, 베어스에서 다시 서울사람들의 사랑을..정말 한국형 용병..명예한국인 임명이라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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