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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Bonds

2008.03.07 08:50
역사는 반복된다"

먼 옛날 솔로몬이라는 한 지혜로운 왕이 읊조렸다는 이 말은 그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2008년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는 듯 하다.



2007년 12월 중순,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여왔던 전 상원의원 조지 미첼의 금지약물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수많은 현역/ 은퇴선수들이 이 리포트에서 언급되었지만 그중 가장 큰 충격을 몰고왔던 인물은 바로 300승의 주인공이자 Hall of Fame의 보증수표,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롸저 클레멘스였다.

전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의 폭로를 통해 이뤄진 클레멘스 케이스로 인해 미국의 많은 언론들은 그를 공격했고, 클레멘스의 얼굴이 표지에 나오는 일은 점점 늘어갔다.

미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기도 했고, 맥나미가 증거를 제출함에 따라 위증죄로 몰려 기소를 당할 처지에 놓여있기도 하다. ESPN과 FOX의 수많은 페이지는 그에게 할애되고 있으며, 클레멘스에 대한 각종 투표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상황이 아닌가?

그렇다. 클레멘스가 나오기 전까지 스테로이드의 아이콘이었던 배리 본즈가 당해왔던 일들이 백인의 우상인 그에게도 닥치고 있는 중인 것이다.

물론, 클레멘스의 경우는 조금 다르기도 하다. 그 강도는 배리 본즈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약하며 켄 로젠탈이나 제이슨 스타크같은 위대한 칼럼니스트들은 그에게 면죄부를 쥐어주고자 열심히 펜대를 굴리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클레멘스가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워 '절대 그런 일이 없다'라고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했다면 물론 아주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청문회 역시 그가 자초한 결과이며 곧 닥칠 위증죄에 대한 기소 역시 마찬가지로 그가 불러들인 상황이다.



이 모든 것들은 배리 본즈는 타의에 의해 당해야 했지만... 어쨌든 강도는 다르더라도 상황 자체만 놓고 본다면 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명의 투타 레전드들은 아이러닉하게도 비슷한 말년을 보내는 중이다.

클레멘스의 이름이 미첼 리포트에서 흘러나왔을 때, 가장 반겼던 것은 아마 본즈의 팬들이었으리라. 그들은 이제 본즈가 받았던 그 모든 괄시와 참혹한 비난이 고스란히 백인의 우상인 클레멘스에게 쏠릴 것을 확신했고, 실제로도 어느정도는(사실 택도 없지만) 현실화되고있는 중이다.

이제 발표 후 3개월이 흐르고 있다.

배리 본즈의 오랜 팬으로서, NYY 시절 클레멘스의 열렬한 팬이었으나 지속된 은퇴번복과 Bonds가 처한 상황으로 인해 안티가 되어버린 Hater로서.. 미첼 리포트 발표 후 클레멘스에게 쏠리는 언론의 질책과 의회의 비난. 그리고 클레멘스의 몰락을 바라보며 나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클레멘스 역시 또하나의 본즈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클레멘스와 본즈, 이 2명의 불쌍한 늙은 양들은 자의가 아닌 타의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서기의 시작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고 우매한 중생들의 죄를 짊어진 위대한 성인과 같은 길을 걷고있다.

최근 몇년간 본즈에게 그랬듯, 언론은 클레멘스 단 한명에게 이슈를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청문회와 위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가 어떻게 거짓말을 해왔는지, 그가 Cheating을 써서 얻은 이 커리어를 어떻게 뭉개야 할 것인지 날마다 열변을 토해내고 있다.

그럼.. 미첼 리스트의 나머지는? 클레멘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뭘 하고있을까?

그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훈련을 하고,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고, 삼진을 잡고 홈런을 치고 관중들의 환호를 받고, 가끔 인터뷰도 한다.


List of 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listed in Mitchell Report

• Roger Clemens
• Barry Bonds

• Brian Roberts
• Jack Cust
• Andy Pettitte
• Gregg Zaun
• Ron Villone
• Ryan Franklin
• Kent Mercker
• Miguel Tejada
• Mike Stanton
• Paul Lo Duca
• Eric Gagne
• Brendan Donnelly
• Derrick Turnbow
• Rick Ankiel
• Paul Byrd
• Jay Gibbons
• Troy Glaus
• Jose Guillen
• Gary Matthews Jr.
• Scott Schoeneweis
• Gary Sheffield
• Jason Giambi


미첼 리포트에 보고된 현역 선수들이다. 미구엘 테하다가 가끔 언론에 나온 것 이외에 이중 어느 누가 언론의 비난을 받고있는가? 아니, 어느 누가 청문회에라도 나갔었는가? 아, 앤디 페팃? 위대한 롸저 클레멘스와 엮이지 않았다면 페팃도 위의 리스트에 조용히 끼어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페팃도 참 재수가 없다고 생각중인지도 모른다. 괜히 Great Roger 와 주사기를 공유해서 귀찮은 일을 겪게 되었을테니까.

릭 엔킬은 카디널스의 촉망받는 외야 주전이 되어있고, 트로이 글로스 역시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되어 시즌을 열심히 준비중이다. 브라이언 로버츠? 컵스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유망주 패키지로 볼티모어에 열심히 구애중이다.

이 리포트에 들어있는 모든 선수들이여. 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짊어지고 갈 롸저 클레멘스에게 감사할지어다.. 그가 바로 진정한 그대들의 성자일지니..^^


클레멘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카드를 보내야 할 인물이 또 있다. 바로 이 스테로이드 시대의 진정한 주범, 버드 셀릭과 도널드 페어 말이다. 클레멘스와 본즈 덕분에 헨리 왁스맨으로 대표되는 의회 조사단은 그들에게 '벌을 주어라'라는 요구만을 하고있다. '책임을 지라'는 요구는 이미 본즈와 클레멘스가 짊어지고 갔기에.


재미있다. 본즈 케이스때와 똑같이 클레멘스 케이스에서도 MLB 사무국과 언론은 단 한명의 선수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워 이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 하고 있으며, 그것은 팬들도 마찬가지이다. 잘 알려진 미구엘 테하다나 보스턴에서 포크레인을 운전한 에릭 가니에를 제외하고.. 지금 릭 엔키엘이나 게리 매튜스 주니어, 잭 커스트를 욕하는 팬들이 얼마나 되는가? 모두 롸저 클레멘스에게 가운뎃 손가락을 내밀기만 바쁠 뿐이다.



앤디 페팃. 페팃이 클레멘스와 다른가? 이 둘은 똑같은 경로로 똑같은 트레이너에게 똑같은 약물을 공급받아 똑같이 써먹었다. 페팃은 사과를 했고, 클레멘스는 아니라고? 그렇다면 사과를 하면 죄질이 틀려진다는 말인가? '죄송합니다. 원래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라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기자회견을 하면 1급 살인범이 2급 살인범이 되고, 강간범이 절도범이 되는 것일까?

이 둘은 같은 행위를 했지만, 지금 처한 상황은 다르다. 앤디 페팃은 조용히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언론 역시 그에게 적대적인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클레멘스는 이뤄놓은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같이 약을 먹고 좀더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 죄질을 나쁘게 하는 요소라는 뜻인가?

그 둘이 다르게 대접받는 것은 단 한가지 이유 때문이다. 클레멘스는 본즈처럼 스테로이드의 아이콘이 되었고, 페팃은 아니라는 것.


지금 사무국과 의회는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들이 진정 해야 할 일은 두사람을 희생양삼아 족치는 것이 아니라, 미첼 리포트가 커버하지 못한 능력향상물질의 사용자들을 더 가려내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살펴보자.





위에 나오는 분들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OPS와 ERA 탑 20을 기록하신 위대한 선수들이다. 이상하게도 이분들은 아무도 미첼 리포트에 해당사항이 없다. 그것 뿐 아니라, 미첼리포트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죄다 은퇴한 선수들이나 별볼일 없는 듣보잡으로 채워져있는게 아닌가?

2가지 가정을 해볼 수 있다.

첫째, MLB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너무나 너무나 깨끗해서 약물같은건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 (걸릴까봐 그랬다는 소리는 하지말도록 하자. 저 위에 걸리신 분들은 그럼 죄다 뇌용량이 2밀리바이트란 말인가?)

둘째, 미첼 리포트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거나, 리그에 충격을 줄만한 선수들은 고의로 배제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언론, 조지 미첼이 이제껏 보여준 태도로 미루어볼 때 후자가 진실에 더 가깝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정 약물을 근절하고 깨끗한 리그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면 드러나지 않은 빙산의 몸체를 찾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녀야 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zero에 수렴할 것이다. 버드 셀릭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2명의 희생으로 덮고싶을테니까..

사무국의 그러한 태도는 자기보호본능이므로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은 다르다. 언론의 목적은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첼 리포트의 부족한 점을 더 찾아내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며,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러한 문제제기를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 역시 '덮고가자'라는 방법을 택한 듯 하다.

대책없이 쓸데없는 저널리스트의 양심으로 일을 키우는 것 보다는 한놈만 패서 기사거리를 양산하는 것이 좀더 손쉬운 방법일테니.



그런 면에서 켄 로젠탈같은 사람을 과연 언론인이라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갖은 정론으로 배리 본즈를 까내려가던 그의 저널리즘은 왜 이런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것일까. 빠른 소스에 정확한 분석. 누구보다도 신속하게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로젠탈이지만 그 역시 진실을 파헤치는 고난의 길은 접어둔 채 잡아둔 물고기에게 신랄한 비난만을 날리는 그런 기자일 뿐인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기자분들 역시 마찬가지)


미첼 리포트는 끝이 아니다. 언젠가 제2의, 제3의 미첼 리포트가 나올 것이고 그때마다 언론이나 사무국은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 제2의 본즈와 제3의 클레멘스를 찾아 그를 끌어내리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혜택을 입은 나머지 선수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과연 수십년이 흐른 뒤, 역사는 이제껏 반복된, 그리고 앞으로 반복될 스테로이드 아이콘의 등장을 어떻게 평가할까?


본즈가 갖은 욕을 다 먹고있을 때, 로켓의 팬들은 같이 손가락질을 하며 로켓이 최고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 로켓이 그자리를 대신하고있는동안 마스터, 랜디의 팬들은 그들이야말로 깨끗한 영웅이라며 롸저 클레멘스를 비난하고 있다.

또다른 리스트에서 매덕스와 랜디 존슨의 이름이 나온다면 깨끗한 영웅들의 리스트는 다시 업데이트되겠지.

이 바보같은 러시안 룰렛을 끝내는 방법은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약물을 발본색원하는 길 뿐이다. 그리고 솔직하게 이 시대는 스테로이드의 천국이었음을 인정하고 깨끗한 리그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좀더 발전적인 방향이 아닐까 싶다.

이 시초가 되어야 할, 제대로 된 조사를 촉구하는 것이 바로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끝까지 덮고 가려 하겠지만 그걸 좌시하지 않는 것이 언론의 임무이다.

아직 언론이나 팬들이나 그럴 준비는 되어있는 것 같지 않지만.. 몇명의 Another Bonds, Another Clemens가 더 나와야 시작부터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게 될 것인가? 스테로이드 이슈의 최초 등장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가까운 미래는 아닐 것 같다.

클레멘스 케이스에 대해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는 버드 셀릭,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즌을 준비하는기자들. 과거 홈런열풍과 스테로이드 유행을 방관했던 그들의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과연 언제까지 변하지 않을런지 지켜보는 것도 나름 흥미롭지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 좀 번역해서 이분들께 한국의 지혜를 들려주고픈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요즘이다..^^

과거 청산 없이는 미래가 바로 설 수 없다는 것.  요즘 친일파 쉑히님들이 제대로 보여주고있지 않은가..-_-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093570

타이밍 좋게도 한 민주당 의원양반께서 클레멘스가 충분한 고통을 받았다며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렇게 슬슬 덮을려구?  그럴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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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30 1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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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잘 보고 갑니다.
    로저 클레멘스 스테로이드 사건기사를 보면서 '조금 실망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글을 보고나니 나무보다는 숲이 보이는 것 같네요.

    몇몇 언론 이라는 것이 많은 것들을 이런식으로 그냥 지나치게끔 어긋난 방향의 시선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습니다.
  2. 2008.12.20 03:4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조만간 클레멘스의 거취가 결정될 것 같아 보이는데 어찌될 지 궁금하네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는 듯 합니다. 약을 한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그 잘못치고는 너무 많은 화살을 혼자서--본즈와 둘이서?--다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네요.
  3. VBC
    2010.04.18 1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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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폭스에 들러서 Giants 관련해서 뭐 루머라도 있나 볼려구 오랜만에 로젠탈 페이지를 들렀다.  켄 로젠탈씨가 미첼 리포트 & 로저 클레멘스에 관해 참 여러편의 글을 남기셨더라는..

http://msn.foxsports.com/writer/archive?authorId=162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전부 해석하려다 쥐쥐치고 하나만 대충 해석해봤는데..  이건 뭐..ㅡㅡ


대충 제목만 끄적거려보자면..

아직 스테로이드 시대의 선수들에 관해 결정할 때는 아냐.
(Time is not right to decide on Steroid Era players )

만약 깨끗하다면 클레멘스는 뭔가 행동을 취해야해.
(Clemens needs to act if he's really innocent)

스테로이드 동맹(?) 중에서 클레멘스만 더 나쁜놈이 되고있어.
(Amid admissions, Clemens looks worse )

미첼 리포트는 지금 타겟을 잘못 잡고있는거야.
(Mitchell Report takes aim at wrong target )

클레멘스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나중에 물어봐.
(Hall pass for Clemens? Ask me later )


이중, Hall pass for Clemens? Ask me later만 대충 해석해봤다.


로저 클레멘스, 명예의 전당에 가야하나?

아직은 내게 묻지마.  미첼 리포트는 나에게 현재 입장을 고수하도록 만들었다. 난 현시대의 선수들 중 처음 HOF에 입성하려는 그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야. 아직 판단을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지. 투표자들은 그의 은퇴 후 5년까지는 클레멘스에 대해 뭘 결정할 필요가 없어. 그가 HOF의 첫 투표장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야. 그 시간들동안 투표자들은 그에 대해 좀더 정보를 얻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여유를 얻게될꺼야.

시간이 지남으로서 클레멘스는 쿠퍼스타운에 어울리는지가 결정되겠지.

우리는 아직 누가 뭘 했는지도, 능력향상물질의 효과가 진짜인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나는 지금의 대단한 선수들을 스테로이드 시대 이전의 위대한 선수들과 똑같이 바라보는게 불편해.  첫번째 투표에서 무시해주는건 그 두 그룹을 구별해주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지. 투표자들은 다들 대상의 성격과 고결함, 스포츠맨십 등을 주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야.

당신들은 아마 내가 취하는 입장이 순수성의 면에서는 불합리하다고 볼 수도 있어. 나는 이시대의 그 누구도 완벽하게 깨끗하다고 보지는 않아. 그들은 모두 약물 테스트를 도입하는 방안에 동의할 수도 있었던, 그래서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던 선수노조에 소속되어있어. 하지만 노조는 이 문제를 무시해버렸지.

배리 본즈처럼 클레멘스도 능력향상물질을 복용했다는 혐의를 받기 전에 이미 슈퍼스타였어. 하지만 본즈와는 달리, 클레멘스는 아직 어떤 범죄에도 연루되지 않았지.

각각의 선수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야. 그리고 개별적으로 판단되어야 해.

(클레멘스 건은) 아마 시간이 좀 걸릴거야.



다들 대충 이런 식..

Amid admissions, Clemens looks worse 에서는 스테로이드가 굳이 클레멘스의 문제가 아닌 전 메이저리거의 문제라는 것을 강변하고 있으며, Time is not right to decide on Steroid Era players 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맡겨보자는 의견을, Mitchell Report takes aim at wrong target 에서는 선수노조의 집단이기주의 탓으로 원인을 돌리고 있다.

허허..  언제부터 로젠탈씨가 이런 시각을 지니게 된 것인지..  게다가 클레멘스에 관련된 모든 글마다 빼놓지 않고 배리 본즈와 앤디 페팃, 브라이언 로버츠를 언급해주는 센스까지.


원래 로젠탈 이냥반 본즈, 약물이야기가 나올 떄마다 엄청난 비난을 퍼붓던 사람이다.  본즈의 HOF는 절대 때려죽여도 안된다고 강변했고, 756호가 나왔을 때도 저주에 가까운 칼럼을 매일 쏟아내던 양반인데..

하루아침에 사람이 이리 변하네.




'어떻게 사람이 변하니'

역시 백인이라 그런가..  엠바다에 ARAS님이 올려주신 제이슨 스타크의 명문 - 이사람도 본즈 비난에 빠지지 않던 사람 - 을 링크로 올려본다.

http://mlbbada.com/zeroboard/zboard.php?id=mlbboard&page=1&sn1=&divpage=7&sn=on&ss=on&sc=on&keyword=aras&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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